이번 주 화요일 아침에 P 나라의 수도에 도착했습니다. 저희가 타고 온 사우디 아라비아 항공 비행기 뒤편에 4, 5 명이 엎드려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의 기도실( 회교)이 있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. 잠깐 눈을 붙이고 난 후에 이틀 동안 꼬박 다문화 팀으로 일하는 우리 단체 내에서 팀 원들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에 성경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에 대해 저희 단체의 중앙 아시아 책임자 가정과 함께 의논했습니다. 그리고, 오늘 P 나라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컨퍼런스를 시작하기 전에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4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, 수도에서 약 30 분 떨어진 장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.
그런데, 우리가 달려가던 큰 길에서, 두 대의 오토바이에 나누어 탄 권총 강도들이 마지막 차를 세우고, 우리 사역자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와 돈과 목걸이를 뺏어 달아났습니다. 감사한 것은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. 이 나라에서 12년 간 사역해 오던 그 가정이 처음으로 당한 일이었습니다. 그러나, 다른 사역자들은 이미 한 차례 이상, 어떤 분은 몇 차례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. 이 나라에서는 불법적이지만 무기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최근에 정치적 상황이 좀 불안해지면서 대낮에도 이런 강도행위가 점 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. 북쪽에는 정부군과 탈레반 군이 싸우고 있고, 남쪽에는 회교 종파인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서로를 죽이는 분쟁이 있으며, 이 나라에서 버림받은 것 같은 발로치 종족도 한 지역에서 정부군과 대항하는 등, 복잡한 인종 분쟁과 종교 분쟁 속에서, 복음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, 강도사건과 같은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하는 우리 사역자들의 마음이 어떠하겠는지를 생각할 때에 마음이 착잡했습니다.
그러나, 강도를 만난 그런 와중에도, 이 나라에 있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한 사역자의 말을 오늘 들었을 때에,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말이 그 분에게서 나올 수 없으며, 그 분의 속에 살아계시는 우리 주님께서 그 분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. 이 분은 이 나라 사람들도 우범지역으로 꺼리는 곳에 매 주 4, 5 일동안 들어가 그 곳 사람들의 집에서 같이 살고 자면서 그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. 우리 사역자들이 드러내어 놓고 마음대로 큰 일을 할 수 없어도, 후회없이 기쁨으로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처럼 살아가는 것은, 그 분들 속에 살아계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이 그들 속에 넘치도록 부은 바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.
컨퍼런스는 월요일에 시작됩니다. 강도를 만나는 등 어려운 일을 한 번 당하면 그 충격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. 오늘 강도만난 그 분들이 받은 마음의 충격을 주님의 은혜로 속히 이기고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. 특히 그 차에 타고 있던 그 사역자 가정의 어린 아들의 마음 속에 조금도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 이러한 상황 속에 있는 우리 사역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바르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, 컨퍼런스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